심리

큰 도움을 주고, 작은 도움을 받는다? / 호의에 대한 입장 차이

그림과 마음을 읽는 자 2022. 11. 15. 20:34

 

 

인간관계를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과 협력을 하기도 하고, 도와주기도 합니다

오늘 할 이야기는 사람간의 도움을 주고 받은 이야기입니다

 

먼저,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준 도움을 떠올려 보시겠어요?

다음은, 내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도움을 떠올려 보시겠어요?

마지막으로, 내가 앞서 떠올린 도움을 주고 받았던 시기가 언제였는지 생각을 해보셨다면...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사람은 과연 자신이 받거나 준 도움을 가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그 가치는 변함없이 한결같을까요?

 

이것에 대해서 실험을 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과 협력을 할 수 밖에 없고, 도움을 줄 수 밖에 없는 직종에서

내가 받은 도움과 내가 줬던 도움을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내가 도움 받은 것은

도움을 받은 당시에는 도움의 가치가 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는 반면에

내가 도움을 준 것은

도움을 준 당시에는 도움의 가치가 작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 경향이 나왔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받은 도움

'내가 정말 큰 도움을 받았어'라고 생각을 했다가

'그정도는 마땅히 해야될 것이었어. 나도 그 상황이면 그렇게 했을거야' 로 바뀌는 경우가 많았고

 

내가 준 도움

'난 큰 힘을 들여서 한 것이 아니라서 괜찮아'라고 생각했다가

'그 때의 도움은 그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을거야. 그 사람은 고마워 해야돼' 로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같은 도움을 두고 도와준 사람과 도움을 받은 사람의 입장이 달라지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내가 타인에게 해준 것에 대해서 상대방이 못 알아주면 섭섭한 마음이 들고,

타인은 나에게 해주는 것이 마땅히 받아야 될 것으로 느끼는 경우가 생겨

서로간에 섭섭한 마음이 들면서, 내가 준 만큼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이러한 마음은 대인관계에 있어서 보이지않는 긴장감을 유발하게 되고

하나의 사건이 불씨가 되어 둘의 관계에서 표면적으로 문제가 드러나게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분명 서로 좋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님에도요...

 

호의에 대해서 입장차이가 생기는데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까요?

도움을 주는 입장에서는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표현이냐면? 내가 도움을 주거나 호의를 베풀었을 때, 나의 마음에 대해 표현하는 것입니다

'굳이 없어보이게 표현을 해야되는가?'라고 할 수 있지만

서로간에 오해와 서운함이 없도록 하려면 필요합니다

 

"내가 이렇게 도와줬으니까, 너도 나중에 나 꼭 도와줘야돼" 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내가 너를 이렇게 도와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너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와 같이

내가 너를 도와준 사실에 대한 언급이 나오고, 상대방에게 내가 너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만 인지를 할 수 있게 하면 됩니다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는 상대방이 나를 도와준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도움을 준 것은 상대방의 입장이 아닌 내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대는 ~~하니까 나를 도와주는 것이 당연하다'와 같은 생각은 오히려 나를 망칠 수 있습니다

'상대가 나를 도와줬으니 고맙다고 표현을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어려울 때 상대방의 호의는 분명 나에게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도움을 주는 입장이라면? 누구를 도와주시겠습니까?

-나에게 도움을 받고 감사함을 표현을 하는 사람과 vs 표현을 안하는 사람

-감사함을 지속적으로 표현을 하는 사람 vs 감사함을 잠시 표현하고 별일 아니듯 하는 사람

 

타인은 자신이 도와준 것을 시간이 흐를수록 크게 느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내가 받은 감사함을 타인에게 표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표현은 도움을 받은 당시에 하는 것도 좋지만
오늘 같이 뜬금없이, 도움을 받지 않은 날 하는 감사의 표현이
더 그 사람의 마음에 와닿을 것입니다

왜냐면, 오늘은 상대방이 여러분을 도와준 날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기억에 더 남을 수 있습니다.
이런경우는 잘 없어서 특별하기 때문에.....